일상
기억이 머무르는 곳
멋대로g
2014. 8. 26. 19:09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고. 그러고 나면 기억이 머무르는 장소들이 있다. 매일 지나다니는 뚝섬유원지역이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아리는 기억이 떠오르게 한다. 데이트를 위해 가봤던 곳. 친구 커플과 즐거운 수다. 그 때도 참 어색했어. 그리고 그 날. 못 볼 것을 보고 무작정 뛰쳐 나와 탔던 전철 안에서. 문득 밖을 보는데 너무 환해서. 그 겨울의 하얀 세상이 슬퍼서 울어버리게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