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끊임 없이

멋대로g 2016. 7. 4. 07:17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중요성을 고려하는 생각은 아니다
문득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것들이 뒤죽박죽 머릿속에서 엉켜져 오른다
새로 간 회사에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하나. 열심히 하다가 스스로 지쳐버리는 경험을 해봤기에 마음을 다하지 말고 일해야 하나. 그러나 마음을 다하지 않는 일의 결과가 좋을리는 없잖아. 그냥 기대를 줄이고 열심히 해보자.
내 친구는 결혼 준비를 잘 하겠지. 이왕 이렇게 된거 최대한 마음을 다해 도와줘야지. 우리 착한 아이가 옳은 선택을 하고 나아가려는데 친구로서 최대한의 도움을 줘야지. 일로도 다시 엮였으니 정말 다방면으로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문득 짜증내지 말자. 이번엔 진심으로 언니의 마음으로 도와줘야지. 이러면서 사실 도움을 받는 것은 나. 이 아이한테 받는 마음의 안정이 얼마나 큰지. 이 아이옆에 있으면 바른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 아픈 아이는 언제쯤 마음을 잡으려나. 같이 아프기에 공감으로 위안을 주고 받지만 이젠 나조차도 이 아이가 걱정된다. 독립적이고 강한 아이였기에 옆에서 지켜보지만 가끔은 위태하기에 걱정이다. 이 아이가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도 나는 언제나 친구이지만 친구이기에 무너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친구니까 너가 잘되길 바라기 보다는 친구니까 너가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요즘의 나는 무엇인가. 또 떠돌고 있어. 쿨한척 쿨하지 않고 괜찮은 척 괜찮지 않고.
열심히 연락하는 사람이 있길래 그냥 뒀다.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 사람은 괜찮은 것 같아 굳이 밀어낼 이유 없겠다 싶어 그냥 뒀다. 여자친구라는 사람한테 연락이 왔다. 나는 나를 열심히 지키려고 하는데 그 선이 어디까지인지를 모르겠다. 그 여자친구도 안하무인은 아니어서 그냥 확인차 물어본다고 했다. 나도 별거는 아니라고 있는 그대로 말했다. 근데 상처는 입었다. 무엇인가에 마음을 열면 다치기만 하는 것 같다.
다시 만나도 별것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처럼 자주 보는 건 아니니까 그냥 편하게 봐도 괜찮지않을까 싶었는데 무심코 던지는 한 마디에 상처를 입게 된다. 난 너한테 바라는 것 없고 힘부로 말하지 않는데 왜 너는 자꾸 나를 그렇게 대하니... hurt people hurt people
가족 중 하나가 아픈 상황을 겪고 있다. 남녀관계 특히 부부관계는 너무 어려운 것 같다. 복잡하게 얽힌 가족관계. 우리는 그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지만 그녀의 편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이기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우리 가족이 더 이상 다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