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쇼핑질

멋대로g 2014. 8. 20. 16:45

망할 pms 어김 없이 이 번달에도 뭔가 사지 않고는 불안해 죽겠는 증상이 어김없이 나타났다.

저렴하게 넘기자 싶어 지마켓에서 옷이나 사야지 했는데 아직 시즌이 아니라 살 게 없음.

그러다 문득 아침에 신고 온 로퍼를 봤다. 발이 왜 이리 아프지 싶어 고민하다... 34살이 되어 깨달은 사실. 내 발 사이즈가 240이 아니라 245였다. 작은 키에 발 큰게 싫어서 끝내 인정하지 않고 있었나봐. 34살이 되어 깨달은 것이 참 많다. 내 발 사이즈나 여자 머리카락은 길어야 진리라는 그런 것들.


차라리 애정하는 로퍼를 제 사이즈로 다시 사자 싶어서 사이트에서 새로 주문했다. 원래 산 신발은 아래 와인색인데 이번엔 빈티지 브라운으로 재구매. 아래 신발은 우리 뽀미 줘버려야지.


그러다 눈에 띈 아래 보라색. 나 요새 보라색 꽂혀서 미친 듯이 가방을 사려고 뒤적이다가, 나의 현금유동성에 경악하여 손놓고 있던 상태. 신발로 대신했다. 작은 키 커버해보려 3센티로. 어여들 와서 내 숨 좀 틔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