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빠.
멋대로g
2015. 1. 24. 22:11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뽀미의 카스를 봤다.
사랑하는 조카의 공연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올려놓았다.
재생을 눌러 몇 번이고 보다가, 정말 걷잡을 수 없이,주변의 누군가가 볼까봐 민망할 정도로 눈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러다가 싸이월드 앱을 클릭해서 예전 아빠 사진들을 다시 찬찬히 봤다.
뽀미가 얼마 전에 올린 글도 있었다.
아빠의 기일이 벌써 다섯 번째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김 철 로. 아빠의 이름 세 자가 세상에서 사라져가는 느낌이 든다.
아빠가 없는데도 벌써 5년이라는 지났고 그 동안에 세상은 너무 무심하게 시간을 흘려버렸다.
쿨한 척 하고 싶어서 어디가서 아빠 이야기하면서 울지는 않는다
근데 가끔은 이렇게 봇물터져 나오듯 눈물이 나기 시작할 때도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물이 너무 난다.
뽀미라도 그리고 나라도 이렇게 하루이틀이라도 아빠가 보고 싶어서 울어야 하지 않을까.
세상에서 사라져버릴 것 같은 너무 소중한 이름. 김.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