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한국 다녀왔다
멋대로g
2018. 2. 17. 13:33
월요일이 휴일이길래 구정 전에 후딱 다녀왔다. 비행기표가 왜 이렇게 비싸나 했더니 평창 올림픽 때문이었다. 무식한 일인. 아니 무식보다는 무관심한 일인.
우리 뽝쏘 발레 리사이틀 보면서 흥분한 이모. 그래 잘 키우면 진짜 예뻐지겠어 이런 간지. 그 많은 아이들 중에서 제일 예뻤다. 난 팔불출과는 아니고 진짜 우리 빡쏘가 예쁜 편.
매운 거 먹고 싶다고 찾아간 쭈꾸미집. 하나도 안 매워서 급짜증. 그래도 소주는 언제나 진리라며. 이 이후로 사차를 더 가고 또 꽐라 만점 찍고 새벽 네 시에 집에 들어간 나. 그리고 강남 가서 또 놀러 간 그녀들. 우리 나이 얼로 먹었냐...
우리들 사진도. 이 나이에도 그런 너를 난 사랑하고 존경한다.
다음날 꾸역꾸역 서울역 기어나가 쏭과 단시간 인텐시브한 수다. 행복하게만 보여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겠다 싶어 너무 짠했지만 그 또한 인생의 한 페이지다 싶어 아무말 못하고 들어주기만.
한정식집에서 먹은 육개장과 정식. 맛은 그냥 그런.
구리고 마지막운 식구와 함께. 그러나 덜 매워서 아쉬운 등갈비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