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8월 7일
멋대로g
2016. 8. 7. 14:47
나란 여자 그냥 참 미친 여자
감정 기복에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고 해야 하나
요 며칠 블로그에 비공개로 써놓은 글 보면 내가 써 놓고도 어찌 저리 짧은 시간에 감정이 왔다갔다 할까 싶은것
바로 지금도 사무실에 일 하겠다고 와서는 굳이 안 찾아봐도 될 것 찾아보고는 열 받아서 어쩔 줄 모르겠어서 머리카락을 부여잡고 곧 울 것 처럼 한 껏 욕과 독이 올랐다가 '그 사람은 내가 감당이 안돼. 난 쿨하게 못 만나. 미치겠어'라며 광분하다 눈물도 한 방울 찔끔 나올 것 같은 뭐 이런 모드...
순간 풀렸다 왜? 나혼자 쌩쇼니까
나이 서른 여섯인데 왠놈의 쌩쇼는 그렇게 치는지.
일주일 전에도 굳이 잘 있는 은또까지 찔러서 내가 한 껏 피해자인양 떠들고, 내 말을 스스로 배신하고, 그것조차 이실직고하여 바보취급 받았지
갑자기 마음이 풀린 그 저변에 있는 깨달음은
나의 이 화남, 우울의 저편에 있는 사람은 나에게 그만큼의 관심이 없다는 것
정말 혼자서 하는 오버였다는 것
쏭 옆에 있어서 정상인 좀 되볼까 했더니 결국 에스트로젠 과다로 평소보다 5도 높은 미친년됐네. 3도 정도 더 올라가면 백 찍겠다 김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