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jcrema

멋대로g 2013. 2. 11. 19:36

더 이상 집에서 자다간 그대로 죽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산으로 내달렸다. 집에 오는 길 오랫만에 가로등 없는 고속도로에서 멍때리고 삼십분 정도 운전하니 순간 머릿 속을 스치는 주마등 같은 기억의 편린들...

일산에서 친구랑 앉아서 수다 떤 커피숍. 커피숍에 두 시간 정도 있었는데, 있던 내내 한 이야기가 이런 커피숍 하나 했으면 좋겠다 이런 거. 둘다 출근하기 싫어서 복권 당첨되면 어떡할래로 시작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한참을 신나게 수다 떨었다. 그러다가 끄트머리에 허무해져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