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가 결혼 했다고 한다. 지난 5월에
허무하다.
7년을 만났는데
그 시간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물론 나도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다른 누군가를 만날 생각도 하지 않았다.
바로 옆에 있지 않더라도,
언저리 어딘가에서 나를 위해 있어 줄 것만 같아,
다른 누군가를 나의 연인이다라고 생각하고 만나는 것은,
죄를 짓는 기분일 것 같았다.
내가 너무 바보 같다.
노희경의 에세이처럼,
나는 나를 지키다 나이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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