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시작일까,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든다. 눈에 다래끼가 연속적으로 나고 있다. 연세 지긋하신 선생님이 계시는 병원을 다니는데, 선생님은 눈가를 비누로 잘 닦으라고 하시지만, 한쪽 눈에만 계속 난다는 것,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신뢰로 눈을 비누로 닦은지 이미 꽤 되었다는 것에 눈 주변 청결보다는 염증반응이 아닌 가 하게 되는 것이다. 몸이 여기저기 매우 미세하게 삐걱대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 만복이 운동장 데리고 다니려면 건강해야 하는데. 그래서 서둘러 건강검진도 다녀왔다. 점점 늘어나는 흰머리, 가까운 것이 흐릿하게 보이는 노안의 시작, 집중력의 부족, 무섭게 빠지는 근육, 각종 노화의 증상. 이젠 잘 늙는다는 것을 고민해야 하는 그런 시간이 온 건가?

건강검진 결과는 참으로 좋더라...나쁜 수치가 하나도 없다. 살이 많이 쪄서 비만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그조차도 아니다. 그런데 몸이 계속 피로하고 그런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인가? glucose revolution이라는 책을 샀다. 입에 들어가는 무엇인가가 문제이지 않을까 고민해보고 싶은 것. 단식을 통해 체질을 개선한다는 것이 좋아 보이기도 한다. 단식을 통해 자가면역능력이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너무 그럴듯하게 들리는 것보면 최소한 플라시보 효과라도 나오겠다 싶다. 도전해보고 싶은데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는 하다.

회사 동료들과 모이게 되면 이런 저런 넋두리를 하게 되는데,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과 비례하여 넋두리의 농도가 진해질 때가 있다. 가끔 꿀밤 때리며 말 해주고 싶다. 나는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란다. 해소안되는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은 것은 이해하지만 매 번 그 말을 들어야 하는 상대방은 재미도 없고 너무 괴롭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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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그헤아에서 쇼토헤아로 변신했고 만복이는 점점 더 삶의 이유가 되어가고 있다. 만복이 덕분에 유여사님이랑도 사이가 좋아도 너무 좋아.
일은 dry period라 너무 안돼서 죽을 맛이라 자주 툴툴, 가끔 괜찮아하며 나를 달래고. 짜증날 때 주변 사람 탓 하는 버릇 고치려고 하고 있고. 일주일에 3일 정도는 새벽부터 일을 과도하게 하다가 이틀 정도는 지쳐서 손을 놓고, 주말에 makeup하는 조금 안 좋은 사이클. 죽겠으니 숨이라도 셔보려고 제주도 가겠다고 떠들고 다녔지만 사실 숨은 이미 잘 쉬고 있다. 그냥 여기 오면 좋아. 이젠 베프까지 내려와 있어 간만에 한 잔 하며 이런 저런 수다. 얘랑 나랑 베프인 것은 우리는 깊이가 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그래도 페이소스가 있는 우리. 자신의 비극을 희극화할 줄 아는...

아드님 이갈이 중. 틈틈히 열어서 확인.

우리 만복이 깝치다가 중랑천 빠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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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만복이. 만복이를 기준으로 하는 삶. 만복이로 얻는 행복이 너무 크다. 내 마음이 너무 작아져 있을 때 찾아 온 내 아들. 미친놈 같을 때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사랑스럽다.

회사를 다니면 일도 물론 힘들기는 하지만 결국 가장 힘든 것은 사람이다. energy vampire들... 비슷한 점은 착한 척하는 혹은 남을 배려하는 듯한 말투와 끊임 없는 물질적인 혜택을 통해 자신이 배려하는 그리고 베푸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배려하는 말 같은데 결국은 그 사람의 흠이 될 만한 것들을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는. 직접 그 사람과의 대화나 교류가 아니라 한 사람의 말을 통해 다른 이를 마음 속으로 이런 사람이라고 정해버린 나를 발견했다. 내가 이미 아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는 걸러서 잘 들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색안경 혹은 편견을 갖고 바라보고 있는 부분. 가장 조심할 부분.

정도의 차이?

난? 기본적으로 남에게 관심 없다. 내가 중요하니까. 근데 사람 관련 된 일을 하다보니 보기 싫어도 보이는 부분들이 있어. 그래도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장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인연을 끊어버리는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만복사랑의 힘으로 짜증을 매 번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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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비율로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고 오늘로 3주차 월요일이다. 살빠지면 좋은데 그건 부가적으로 나오는 효과일 듯 하고, 저녁 늦에 먹는 것에 의식적인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에서의 시작이 더 크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진대사의 효율이 분명히 떨어지고 있는데도 식이를 의식적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연말연초 회식 몇 번 참가했더니 속이 지속적으로 더부룩하고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바지 위로 배가 넘쳐나가는 불쾌한 기분이 지속되고 있다. 3주차이니 대충 13-14일 정도 했는데 매일 지키지는 못했고, 특히 일본에서 친구가 와서 하루는 거의 새벽까지 수다떨고 그 와중에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시켜서 먹었다.

나한테 잘 맞는 시간 비중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먹는 시간. 6시나 7시쯤 필라테스 다녀오고 노곤해지면 일 조금 더 하고 마무리하고 자면 괜찮다. 재택일 때는 그러하고 출근할 때는 오전 10시부터 6시가 더 잘 맞기는 한다. 이 사이에서 잘 조율하면 될 듯. 위가 비어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니 쓰림 때문에 커피를 자연스럽게 줄이게 된다. 양치를 보통 하루에 2-3회 정도 하는데 한 두 번 더 늘려서 하게 되기도 한다. 매일 지키지 못하더라고 지금부터 서서히 평생 가져 갈 습관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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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시키지 않은 육아 하느라 엄청 바빠졌다. 자만추를 추구한다며,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마음과 귀찮다는 마음 사이에서 유예를 즐기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조카 데리고 펫샵을 가버렸고 운명처럼 만복이와 조우. 막상 펫샵가면 예쁜 애를 "고르게"되는 내 모습이 싫을 것 같았는데, 정말 놀랍게도 얼굴, 종류 이런 거 상관 없이 삐쭉삐쭉 뛰어 다니는 이 아이가 내 식구다 싶은 마음이 훅 올라왔다. 말도 안되게 사랑스러운 만복이는 잘 크고 있어 슬슬 사고 치겠다고 발동이 걸리고 있고, 강아지에게조차 호구인 내가 우습기도 하지만, 이왕 맺은 인연, 그냥 너 하나는 진짜 행복하게 잘 키워볼게~ 그래도 아파트 생활인지라 조금씩 안되는 것을 가르치는데 무는 것, 짖는 것은 사실 자유롭게 두고 싶은 마음이 80프로 정도는 있다. 1년 데면데면 하면 평생이 편하다지만 이미 물고 빨고 살고 있는지라 내 스스로 무덤을 마구마구 깊이 파 들어가고 있을 뿐.

회사 먹자모임 친구랑 동궁뼈해물찜을 실패하고 은하랑 찾아 간 상봉의 뼈찜집. 난 여기 양념이 좀 많이 괜찮더라.
혼자 잘 다니는 나. 고양 스타필드 갔다가 살 것 없어서 굳이 찾아 간 이케아.
그 전에는 아니었는데 싱가폴 때부터 굉장히 좋게 느껴지는 이케아의 음식들.
처음 갔을 때 빈정상해 다신 안가야지 하다가 다시 가서는 너무 맛있게 먹고 온 띰띰의 곱창 쌀국수.
난 우리 동네 미연 마라탕이 제일 맛있는 듯.
이 집 마음에 안 들었는데 사진만 찍었네.
인테리어만 그럴 싸하게 해놓고 바리스타 상 받았다며 커피 맛 이러기?
어느 날의 출근 풍경
크리스마스가 오는 건 스타벅스에서만 알지.
어느 날 혼자 꾸역꾸역 밖에 나갔는데 막상 갈 데가 없어서 결국 스벅에서 점심 먹고 놀았다.

 

내 옷을 제법 입는 조카님. 저 가디건, 어바닉에서 동일 디자인으로 네이비가 나와서 갖고 싶었는데 마침 조카가 탐내서 넘기고 난 네이비 샀다.
드디어 12월 3일 우리집에 온 만복이. 말도 안되게 작았어서 나의 주먹과 비교.
노원 야경이 예뻐서.
회사 친구가 사 준 만복이 전용 입욕제. 아직 아기라 스파까지는 안되지만 곧 도전 해 볼 예정.
회식. 외국인이 많은 우리 회사 회식 메뉴는 쫌 그래. 일년에 한 번 있는 전체 회식하면 대접 받는 느낌 좀 있게 가면 좋을텐데.
우리 아기 튼튼해지라고 껌 구매.
자는 게 너무 예뻐서.
우리 언니 옆에서 저러고 잘 일이야?
엑스 칼리그들과의 망년회. 세광인가 가성비로 유명한 곱창집이라는데 소갈비가 제일 맛있더라.

 

우리 애기 이러고 자면 내 눈에서 꿀 떨어짐.
누나 머리카락 너무 물어 듣고 싶고.
배는 뒤집고 목은 꺾일 것처럼 자야 맛잠.
조카랑 2만원짜리 케이크 사서 그자리에서 완케함. 케이크가 작아진 거지?
누나 베개 어디 베어야 해?
은하는 나와 만복이를 초대해서는 크리스마스용 상도 차려주고 만복이에게는 집을 선물 해주고. 은하 덕분에 우리만 신나게 크리스마스 즐김.
병원 다닐 때 이동용으로 산 가방 안에서 정말 실신하 듯 자는 우리 만복이.
내 눈에서 꿀 떨어져.
사람을 끊어야 다이어트가 될 것 같기는 해. 맛은 별로 였던 케이크.

 

팀 회식으로 가락시장가서 방어코스. 회로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사람 나야 나.
만복이 첫 눈 구경.
눈이 더 많이 온 날도 눈 구경 시켜주고 싶어 데리고 나갔다가 3분만에 귀가. 찰지게 말 안 듣고 안 으라고 난리치는 너.
스타필드에서 혼이 쏙 빠진 우리 만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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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요일, 인스타에서 유명한 운동인의 원데이 클래스: 핀차 기초 수업을 다녀왔다. 무식한 나. 핀차가 뭔지 찾아보지도 않고, 그래 나 뭔가 도전이 필요해라며, 기초수업인데 뭐, 나의 운동 구력이 있지라며 뻔뻔하게 등록. 음 핀차는 고개를 들고 하는 물구나무서기였던 것. 요가 수업을 안 들은지가 오래되었지만, 그 동안 운동 자체를 쉰 적은 별로 없었다 싶었는데, 하루 지난 월요일 아침 말도 안되는 근육통 경험 중.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끼는 상체 힘 부족. 바디피디아의 인바디를 통해 생각보다 내가 근육량이 없고 이 모든 것이 지방이라는 것을 배웠음에도 눈을 통해 머리로 아는 것과 움직임을 통해 몸이 느끼는 것은 현저하게 다른 것임을 다시 한 번 절절하게 깨닫고 왔다. 몸의 무게를 오롯이 버텨야 하는 요가 동작들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기초 근육을 엄청 키워야 하는구나라는 생각만. 그 전에 몸무게를 엄청 많이 줄이는 노력이 더 필요하겠다는 것도 물론. 핀차 동작은 결국 완성해보지도 못 했고, 그 핀차에 다다르기 위한 연습 동작만으로 이미 에너지 소진. 집에 왔더니 시스터가 얼굴에 혈색이 돈다며 칭찬. 당분간 벽에 기대어 핀차를 연습하며 동시에 플랭크 동작을 통해 어깨와 코어 힘을 키워야겠어. 새로이 등록한 필라테스는 여전히 운동이 안되는 느낌. 3일을 연속으로 간 중에 이 동작이 쉽지 않네라는 순간은 한 번. 그냥 놀면 안되니까 가끔 혈액순환 정도는 시켜줘야지 하는 정도. 아 주짓수의 운동량과 동작들이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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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무섭게 별 일 없이 흘러 흘러 간다. 빠르게 지나가는 건 아니야. 매일 매일이 바쁘고 꾸준히 무엇인가를 하고 있으니. 문득 나를 위한 시간에 소홀해지게 된다. 어차피 혼자 쓸 시간 많으니까 하며 생기는 약속을 퀘스트 하듯 클리어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싫어하는 건 아니니 순간이 재미있고 웃음으로 가득 차. 그런데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다. 사람들 사이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는 혼자서 채워넣어야 하는 듯. 

 

조카가 보는 나.
어느 날의 도봉산 까페. 혼자 간 건 아닌데 사진을 이 따위로 찍었을까.
나름 바쁘게 바다도 다녀오고.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던 돈카츠집. 맛은 나쁘지 않으나 찾아 먹지는 않을 딱 그 정도.
요새 내 사랑 마라탕. 출근해서 선릉역 어딘가에서 도전했는데, 내가 먹고 싶은 것을 고르는 집은 아니었고, 그냥 마라탕이 나오는 집. 엄청 자극적인 맛. 색달라서 새로웠어. 내가 이렇게 마라에 빠질 줄이야
초등학교에서 우리끼리 했던 운동회. 나 나름 열심히 운동한 것 같은데 모든 경기 완패.
엄마가 천공으로 응급수술을 하시게 되어 처음 가 본 의정부 을지병원. 간병인을 기어이 집에 보내버리시는 바람에 오랜만에 간병인 활동. 아빠 생각도 많이 나고. 엄마랑 그만 싸워야지 싶었다.
건강을 위해 열심히 먹어주고 있는 해초.
그냥마냥 무난하게 먹기는 괜찮은 청기와
또 갔다. 안산도. 근데 이 맛은 너무도 익숙하여 벌써 질려버림. 당분간 안녕. 허해지면 또 갈게.

 

어느날은 조카 등교 시킴. 기어이 걸어서 데려다 준 나. 매 번 이러니 이제는 포기하고 내가 하자는대로 하는 조카.
집 앞에 생긴 예쁜 커피숍. 맛이 없어요. 미안.
회사 밑 즉떡. 맛있더라. 그러나 떡볶이를 이 돈 주고 먹을 일이야?
모던눌랑, 그냥 그랬고.
동파육 싫어하고
가지볶음, 이 정도 네임드에서 이렇게밖에 못해?
이 건 그럭저럭. 매 번 생각하는 거지만 인테리어, 위치 값 못하는 곳.
최애 드레싱은요, 마요, 들기름, 후추.
DDP 구경가서.
DDP 앞 마당에 선 장에서 엄청 비싼 수제 땅콩잼을 샀다. 그 달큰한 땅콩잼이 먹고 싶어서. 근데 기성품 사서 살 안찌게 조금만, 맛있게 먹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결론.

 

명동 뒷골목. 살 것 없고 볼 것 없는 명동인데 습관처럼 가는 나. 그냥 좋아. 마음의 휴식터.
애기 때 너무 좋아하던 영양센터. 근데 내 입 맛이 변한 것일까, 음식 맛이 변한 것일까.
아침 운동 하다가 문득 예쁘더라.
또 먹은 미연마라탕. 3단계 먹으면서 콧물 좀 흘려줘야, 내가 마라탕 먹었구나...
어느날의 깔맞춤. 임산부 배려석 톤온톤 코디. 신발 가격은 편함과 큰 상관은 없나봐. 에스파듀 밑창이 낮아서 발바닥 아파서 소리지를 뻔.
종종 새벽운동을 하고 있는데 상쾌함!
변태소리 또 들은 내 털 슬리퍼. 털신이 좋은 걸.
꽁돈이라 하기에는 너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 지수가 순간 너무 높았지만. 어쨌든 덕분에 잘 먹었다. 킹크랩. 근데 난 대게가 나은 듯.
파주, 길이 예쁘더라.

 

선릉역에서 동료들과. 외국인들 만나면 맨날 족발.
마제소바와 새우튀김.
너무 먹고 싶었던 매운만둣국. 이 집 엄청 유명했던 곳인지 자꾸 방송에 나온다. 막상 가서 먹으면 별맛 아닌데 깔끔해서 기분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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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보던 유명 요가인이 하루 특강을 한다기에 신청해봤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쉽게 도전해보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있으면서 슬슬 하던 것, 익숙한 것을 찾는 내가 보였다. 이런 식의 수업참여도 일상의 변주!

호르몬 안정을 위한 피임약 복용으로 감정기복이 심하다. 재택하며 오랜 시간 모니터만 들여다보면 이상한 피해의식이 생긴다. 그러다 사람들을 만나 가볍게 수다를 떨다보면 모든 것이 별 것 아니었던 일이 된다. 혼자가 편하지만 결국 완벽하게 혼자일 순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것 같다.

가출하려다 집값에 좌절. 전월세가 아니라 나도 그냥 집이 사고 싶다. 대출을 갚아 내기 위해 헉헉 거리며 살아봐야 하나에 고개가 갸우뚱하기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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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또 많이 바쁘고 쪼이는데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인 것 같아 마음 떼어 놓기 하는 중이다. 쓸데 없는 욕 먹을 시간에 차라리 일을 더 하겠다 싶어 IC를 선택했는데 결국 어떤 식으로든 프로젝트를 맡아 욕을 처 드시고 있는 상황. 또 가만히는 못 있는 성격에 넘어가지 못하고 이슈를 만들어서 처리하기도 했고. 9월 또 이렇게 끝났네~ 그래도 오사카라도 다녀왔으니 이번엔 내 9월 훌렁 사라졌어, 이런 느낌은 아니다 다행히!

형부가 홍콩에서 사온 제니쿠키. 우리 유여사님이 쉬크하게 별로네 하시고는 한 통 끝내심. 엄마 쫌! 바스러지는 버터쿠키맛. 꼭 집에 있을 때 먹어야지 했는데 이미 빈 통.

 

회식 참치집. 비싼 부위들은 역시 극강의 느끼함을 갖고  있었고 다음날 새벽에 잠에서 깰 정도의 위통을 겪었다. 기름진 날생선류가 몸에 안 맞는데도 그렇게 입에서는 맛있으니. 그러나 다시 한 번 조심하기!

 

춘리마라탕. 음. 마라소스 맛이 너무 진해서 애매했던. 꿔봐로우는 맛있었다.

 

우리 동네 보리굴비 정식. 저거 말고도 나중에 반찬이 또 한 상 차려진다. 엄청 맛있어 그런 건 아니어도 깔끔하고 다양한 한식이니까 종종 먹으러 가겠어.

 

잠실에 커피맛집. 남 따라 시킨 메뉴. 실패~

서브웨이 샐러드는 사랑. 소스는 무조건 디폴트로 마요, 후추, 올리브오일.

서브웨이 샐러드는 사랑. 소스는 무조건 디폴트로 마요, 후추, 올리브오일.


은붕이 베트남에서 사 온 과자. 이거 핵요물.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손이 잘 안 떼진다.

 

동네의 다른 마라집. 미연. 여기 취향. 자주 가야지.

 

대치 맛집. 마쵸야. 우동면발이 살아 있음.

 

 

인스타에서 엄청 보여서 꼭 먹어야겠다는 의지로 찾아 간 동궁뼈감자탕집의 뼈찜. 아 먹어본 걸로 충분.

 

외국인 친구가 와서 명동 남산 야경 코스. 예쁘더라.

 

저녁으로 고기도 먹고. 이 집은 곁들임 메뉴가 엄지 척.
.

 

우리 예쁜이 제법 커서 이제 어른용 xs가 맞게 되었다.  인형놀이 하고 싶은데 취향이 확고하셔서 노터치.

 

명동 신세계 분식. 너무나 자극적이게 맛있는 떡볶이.

 

우린 요새 벗우보다 친하고 중요한 벗붕을 써서 은붕이 쭈붕이 효붕이 놀이 중. 어감이 웃겨서 우리끼리 엄청 웃기.

 

회사밥. 언제나 49정도의 맛을 추구하는 곳. 극하게 배고파야 가기 때문에 그래도 대체적으로 잘 먹음.

 

안산도. 일본보다 깔끔하고 맛있는 우나기동.

 

궁금한 거 못 참아서 갔지만 상상초월의 불친절함과 poor service quality로 돈을 길에다 그냥 버린 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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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가듯 주말끼고 짧게. 비수기 평일 여행을 선호하는 나이지만 김뽀랑 함께하니 이런 여행도 괜찮았다. 일본을 처음 가보는 그녀, 역시나 약국 쇼핑에 흠뻑 빠져들었다. 안다, 그 마음. 나의 베스트 여행메이트인 듯. 같이 있는 내내 그렇게 좋더라. 조카랑 형부에게 그리고 회사사람들한테 시달려 매일이 바쁜 우리 김뽀에게 작은 휴식이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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