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분류 어디에다 해야 하나 고민했다! 문득 마지막 세션에 앉아있다가 이런 기회를 주는 회사에 내가 그 동안 굉장히 배은망덕했구나라고 반성했다. 내 마음대로 안된다고 꼬라지나 내고. 고마워할 줄은 모르는. 평소에 만나기 쉽지 않은 이런 기회를 준 회사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이런 저런 세션에 참여하고 같이 간 사람들 일 하는 것 보면서 조금 더 공부 열심히 해서 자기를 갈고 닦아야지라는 생각도 했다.

10월 15일 화요일

1. Lawrence Summers의 Keynote Speech를 들었다. 경제에 문외한이라 여러 부분을 마음 속 깊이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텔레비젼, 혹은 신문을 통해서만 보던 영향력 있다던 사람의 얼굴을 직접 보면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우리 나라 경제에 대해서 조금 낙관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생겼다.

2. Richard Florida "Creative Economy & Creative Class" 사실 신문에서 먼저 봤던 사람이다. 굉장히 흥미 있는 내용일 줄 알았지만 사실 나에게는 아니었다. 여기서 느낀 것은 흥미가 있어서 세션을 듣고자 한다면 사전에 그 스피커나 세션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난 리포팅 하는 거 아니니까 흥미 위주로 들어야지 했는데 아니었다.

3. "Insights into Luxury Strategy and Luxury Brand" 역시 아는 것은 귀에 쏙쏙 들려. 서서 들었는데도 힘들지 않았고 나름 몰입해서 들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의 전략. 내 자체를 럭셔리 브랜드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don't position yourself/dont sell many/dont relocate/increase the price

4. Dialogue with Global Education Gurus 사진에도 있지만 그 유명한 살만 칸... 같은 회사 사람들은 단독 사진 찍고 기뻐서 난리였다. 워낙 회사에서 관심을 갖고 있던 모델이라 칸의 강연은 이미 TED 등을 통해서 보고 있었고, flip class에 대해서 따로 조사도 조금 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나 마침 스케쥴이 꼬여서 그의 solo speech는 못 갔지만 그가 패널로 참석한 세션에 참여하는 것, 이 정도도 좋았다. 특히 인상에 남았던 말은 온라인 수업이 하나의 커리큘럼 관점에서 학생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쉽지 않다라는 것이었다. 그보다는 커리큘럼이 작은 덩어리로 나눠져 있어서 학생들이 필요에 따라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접근성도 높고 그 작은 덩어리를 습득한 후 다음 덩어리를 습득하게하고 자연스럽게 커리큘럼안에서 학습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10월 16일 수요일

오전 중에는 들어간 세션은 MBA 세션 중에 하나인 "Integrating Insights and Capabilities around the World" 요새 내 나름 집중하고 있는 단어들이 제목에 나오길래 들어갔건만 Knowledge management에 대한 내용이었고 어려워서 지루해졌고, 그래서 고통스러운 세션이었다. 그래도 공부 좀 해야지라고 생각은 했으니, 이 정도도 수확! knowledge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 existential/endemic/experiential/universal 왼쪽이 복잡한 수준의 knowledge.

히피같던 그녀, Daphne Koller의 세션을 들어가고 싶었지만 사정의 여의치 않았다. 그 사정이란 난 밥순이여서 밥을 챙겨줘야 했다는 것. 귀찮은 외국인들. 점심 먹고 팀장이랑 산책하다 찾은 SK Acadia. 새로 생긴건지 있었는데 몰랐는지. 워커힐은 꽤 여러 번 왔지만 구석구석 다녀본 적이 없었어서 발견하지 못했던 곳이다. 앞으로 펼쳐지는 마음 뻥 뚫리게 해주던 한강.


그 다음에 들어간 세션 "Bye Bye Classroom" 사진 중 오른쪽 끝의 교수가 한 말이 진짜 인상적이었다. 온라인이 해결하지 못하는 교실환경의 Serendipity. 나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기는 하지만 오프라인 수업에서 간혹 받는 감동이 온라이에서는 느껴진 적이 전혀 없으니 그 교수의 말에 심히 공감했다. 교육관련업계 종사자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Novel Thinking for Excutives" 이 세션은 안 들을려고 하다가 한국말로 읽은 세션 서머리에 인문학 대가들과 찾아보는 생각을 넓히는 방법, 이런말이 나와서 들어갔다가 과도하게 철학적이서 머리카락 쥐어 뜯다가 나왔다. 존재에 대한 이야기, 인식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들. 머리카락 뜯을만 했지?

10월 17일 목요일

오전 세션 전멸. 바빳다는 핑계.

Building Positive LEadership: A Overview of Effective LEadership in Changing Times"  이 수업에서 들은 인상 깊은 표현은 좋은 리더는 context creator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싫어하는 인간이 매일 강조하는 context... 중요하군! 그리고 또 하나 이 세션에서 들은 말은 아니지만 꼭 positive 해야하는 지를 질문했던 세션이 있었다. negative 한 것이 미래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대비하게 해준다는 것이 그 요지였다. 어느 정도 공감했다. 그리고 이 세션에서도 이야기한 것은 positive 하다는 것이 그냥 이 것도 좋아, 저 것도 좋아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부분은 백프로 공감. 그리고 사진 속 저 교수님. 너무 열정적으로 강의해서 더 감동이었다.  

마지막으로 들은 세션 "For a Better Work Environment All around the World" 가히 멘붕이라고 할 수 밖에. 전혀 모르는 내용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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