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들의 글을 읽으니 매일 몸무게를 재거나 사이즈를 재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더라. 다이어트를 시작하더라도 지방이 재배치되는데, 그리고 식단이 몸에 영향을 미치는데 보통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무게나 사이즈를 재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몸무게는 안재는데 그래도 사이즈는 매일 재고 있다. 삼일 째 사이즈 재다가 왜 줄었다 늘었다 하나 생각해보니 기준점이 틀렸다는 것. 그래서 가슴은 BP 바로위, 허리는 배꼽라인 (여기가 그냥 눈으로 바로 제일 얇다^^) 엉덩이는 기준이 애매해서 눈으로 봐서 가장 튀어나온 곳. 허벅지는 와이존 바로 밑 가장 굵은 곳. 그래서 계속 유지하고 있는 사이즈는,
가슴 36인지 허리 28인치 엉덩이 39인치 허벅지 양쪽 다 22인치 (오른쪽은 22인치가 조금 안되는 것 같기는 하다.)
운동은 고니니 빼놓지 않고 하는데 사실 전혀 힘들지가 않아서 근육 자극이 없다. 근데 요새 휴가 다녀온지 안되어 일이 힘드니까 오히려 적당한가 싶기도 하다. 식단은 여전히 아침은 과일 위주 (오늘 하루만 너무 뭔가 씹고 싶어서 김밥 작은 거 내츄럴 로손에서 사다 먹음), 점심은 자유식 (미팅이 많아서 식단이 불가, 대신에 왠만하면 스테이크 등의 살코기와 현미 샐러드 위주다. 당분간 초콜렛, 사탕 등의 단 간식과, 밀가루 음식, 흰쌀밥 등 영양가 없는 고칼로리 음식은 멀리할 예정), 저녁은 해독쥬스. 도쿄 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것이 해독쥬스 만들기. 양배추, 당근, 토마토 넣고 푹 끓여서 생사과와 갈아서 2리터 물 병 두 개 채워 놓고 오늘 자로 1.2병 정도 끝냈다.
요 며칠이지만 배가 차 있지 않아서 몸이 한 결 가벼워졌다. 근데 식사량을 줄이는 순간 잠이 같이 줄어서 큰일이다. 근데 짧더라도 꿈꾸거나 그런 거 없이 숙면하니까 괜찮을까 싶기도. 근데 이번에 건강 검진으로 혈압 재는데 혈압이 너무 낮아서 걱정이고 아침에 확실히 다운되는 느낌이 있기도. 간헐적 단식이 저혈압과는 맞지 않는 것일수도. 잘 생각해서 식단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