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생일이었다. 정말 처음으로 생일을 혼자 보내봤다. 별느낌은 아니었다. 좋지도 나쁘지도. 출근해도 상관 없었는데 회사 호들갑쟁이들 보기 싫어 그냥 휴가냄.

휴가 낸 핑계로 다녀온 클림트전. 에곤쉴레를 보려면 롯본기를 가야했지만 작품수가 많고 전시구성이 좋다고 해서 클림트전을 먼저 봤다. 말해 뭐해. 감동감동감동. 행복했다. 중간중간 몇 개의 그림에는 가슴이 벅차 오르기까지. 예술가는 타고 나나봐. 난 예술적인 재능은 없고 왜 망할 이 감성만 타고 나서 또 가슴이 쿵닥쿵닥. 도망가고 싶기만.


그리고 쿠로휴네테라고 유명한 경양식집 가서 밥 먹었다. 맛있긴 했는데 누구나 다 아는 그맛. 가격 생각하면 돈 아까운 맛. 요새 제법 요리를 하는 나. 바깥 음식에 까다로워지기 시작함.


그리도 토요일은 다음주에 있을 후지산 라이딩을 위해 라이딩 연습. 로드 오랫만에 탔더니 힘들었다. 그리고 엉덩이도 아프고. 나 자전거 의류 안 입어도 엉덩이 안 아픈 여자였는데 자전거를 위한 엉덩이 근육에 다 사라졌나보다. 그냥 서굴프네. 자전거 좀 더 타야지.

치바로 다녀왔는데 치바에서 진도 5의 지진을 처음 겪었다. 엄청나게 큰 쇼핑몰이 휘엉청. 역시 오래 살 곳은 아니다 싶다가도 인프라가 잘 가춰진 것에는 박수. 나만 호들갑.

일요일은 어제의 무리로 인한 휴식. 어제 키로수는 얼마 안됐는데 정말 너무 더워서 정신이 살짝 나가심. 낮에 실컷 자다가 오후부터 후다닥 청소하고 요가도 하고 지금 살짝 쉬는 중.

쉬면서 또 문득 뭐하고 있는 것일까 싶은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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