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또 외롭고 힘들다고 지랄지랄 할거면서 또 혼자서 여행이 가고프다. 베트남 가고프다. 휴가 모아서 가야지. 외로워. 고독해. 근데 혼자가 좋아.

어제 친구를 만났다. 친한 친구고 이젠 오래 안 사이라 서로 성격도 잘 알고. 근데 같이 있는 몇 시간 동안 벌 받은 듯한 기분이다. 십년가까이의 불만이 똑같은데, 본인이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을 왜 이렇게까지 못하나 싶어 어제는 한소리했다. 뭔가 해보는데 안돼서 고민이면 친구로서 진짜 마음 아프고 옆에 있어주고 싶고 도움이 되고 싶겠지만 십년가까이 이어지는 행동 하지 않는 불평불만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친구 때문에 너무 지쳐버려 조카님 보러 언니 집으로 올라갔다. 이젠 너무 예뻐져버린 우리 조카님. 내 무릎에 생긴 넘어져서 까진 상처를 가리키며 아파아파? 그런다. 그래서 누가 그랬어? 그랬더니. 할머니 그런다. 아오 귀여워. 폴리를 사달라며 이모-하는데. 오늘 집에 가는 길에 사들고 가야겠다. 호구 될 줄 알았어. 호구여도 행복해!

학원에서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인데, 뇌졸증이 아니고 뇌졸중이다. 중풍의 한종류라 그렇단다. 무식하게 34살 먹고 증이 중임을 알았다. 아오 무식해 무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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