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만요켄. 어찌어찌 일어로 자랑스럽게 예약까지는 했으나 메뉴 설명은 그냥 영어로 받았다. 알아 먹는 말이 없어서... 공부 좀 더 해야지. 근데 일본에서는 진짜 열심히 밥 먹는 사진 찍었다. 블로거 다웠어!!! 옆에 예쁘게 기모노 혹은 양장으로 차려입은 동네 아줌마들이 여행다녀 온 이야기 자식 이야기 하는 거 몰래 훔쳐 들었는데. 나중에 먼저 일어나시며. 떠들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참 예의 바르더라. 음식의 맛은 뭐라고 하기가 그런게 편협한 입맛의 소유자이고 애들 입맛이라 하몽이나 푸아그라 그닥 좋아하지 않고 (나 사실 하몽은 싫어) 새우도 그닥 소고기도 그닥. 근데 교토까지 와서 프렌치 안 먹고 가긴 억울해서 사진이나 찍어 볼 요량으로 먹은 거다. 가격도 한국에서 프렌치 저녁메뉴 가격을 런치로 주고 먹은 정도. 7000엔. 외국에서 프렌치 먹은 경험은 예전에 파리에서 한 번 밖에 없어 외국에서 프렌치 한 번 제대로 먹고 싶어했던 바람을 만족시켰다는데 의의.

만요켄의 외관. 오래된 일본 집 같은. 일층도 꽤 유명한 경양식 집인데 난 경양식 굳이 찾아먹는 편 아니라 패스


빵과 버터. 무염아니라 맛나더라.


아뮤즈 부쉬


차가운 전채


따뜻한 전채


수프



첫번째 메인


두 번째 메인


디저트


쁘띠 디저트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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