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무 이유 없이 하루 종일 울고 싶은 그런 날이다.

호르몬 때문도 아닌데 왜 이러는 것일까?

갑자기 모든 것이 힘들게 느껴지고, 이 타국에서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순간순간을 살아내기 위해 내 입에서 튀어 나오는 말들이 혐오스럽게 느껴진다.

쿨하게 도도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이렇게까지 짜증이 나는 것일까?

지금보다 더 쿨해지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엉엉하고 한 번만 울면 괜찮아 질 것 같은데, 울 이유를 찾지 못했다.

지상에서 나를 더욱 더 높이 올려. 더 이상 아무 것에도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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