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롱이 덕분에 집콕 실컷 해봤다. 참 집에 잘 못 붙어 있는 나인데 애쓴다 김효! 마침 나 서울 왔으니 돈 쓰라는 듯 모든 가전기가 고장나고 있는 중. 국제이사 시킨 네스프레스 시티즈는 물이 새고요, 가습기는 연기를 안 뿜고요… 공기청정기도 사야하고. 제주도가서 두 세달 살고 오려 했는데 현실적인 금전문제가 생기니 망설여지네.
집에 계속 있는데 기분은 나름 괜찮다. 엄마랑 언니네가 있으니 사랑 받는 기분을 계속 느낀다. 참 가족이란 정말 조건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군. 이렇게 사랑을 받으면서도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 이 사랑의 위대함. 나도 꼭 그만큼 혹은 그 이상 조카한테 할 예정이니 뽀 나에게 더 잘해줘도 돼.
우리 동네 생겼길래 낼름 다녀 온 청기와타운.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
와플대학 노원점은 와플을 정말 잘 굽는다. 내가 진짜 안 먹는 메뉴 중에 하나인 와플. 근데 여기 건 하나 다 먹을 수 있어. 메뉴 선택 잘못해서 달았지만 다음엔 기본 크림이나 젤라또 와플로 도전할 것을 기약.
영화 보기 전 백화점에서 후다닥 먹거리 쇼핑. 유부초밥 치고 비싸서 안 먹어 봤는데 세일해서 8개 만오천원. 알만한 딱 그맛인데 굳이 먹지는 않을 듯.
우리 조카가 언제나 사랑하는 언트애니의 크림 치즈 스틱 프렛젤.
노량진 현제상회. 이인용 75천원. 정말 양이 너무 많아서 오랜만에 회로 배부르고 질림. 당분간 날것 안녕~
은하 기다리며 스벅. 요새 블론드 아메리카노 마실 만하다.
새로생긴 촌스런 인테리어의 이자카야. 근데 안주가 너무 맛있어서 둘이서 다섯개 시킨…
가끔 먹어 주고 싶은 대게. 근데 비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