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으로 전라도 광주에 다녀 왔었다.
사실 아버지가 경상도 분이고 엄마는 경기도 분이라, 집안에서 가족들끼리 여행 갈 때는 항상 경상도 아니면 강원도였다.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 아버지는 지역색까지 있는 분이라 결코 전라도 쪽 여행을 데려 가 주시지 않았다는~
광주 워낙 짧게 다녀와서 애매하지만 무등산만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음식도 잘못 찾아 간 식당 한 군데 빼고는 맛있었고.
특히 친구 결혼식에서 수정과에 타 마신 소주의 추억은 절대 잊지 못 할 것이다.
하나 또 잊지 못할 것은... 요새는 끊었지만, 나름 화류를 즐기던 여자의 관점에서, 광주에서 간 나이트는 서울과 사뭇 달랐다는 것이다.
웃기지만, 뭔가 순수했다고나 할까...
서울에서 나이트다닐 때 짜증나던 그 지저분함이 없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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