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안 아픈데가 없으니
술 끊는 건 아니지만 정말 이 정도로는 마시지 말아야지
뇌세포 다 죽어버리는 듯!
근데 잠은 실컷 자서인지 피부가 뽀샤시
요근래 잠 못자서 힘들었는데 긍정적인 효과도 있어
미친 알콜 성애자 끊을 생각을 안하네
그나저나 오늘도 술 약속...
오늘은 차마 나도 못 마시겠다
... 그러다가 니가 사람 새끼냐...
여태 방바닥 긁으면서 청춘의 덫 심은하가 딸 죽고 방바닥 기며 슬퍼하는 연기 따라하다 나왔는데
또 마셔
니가 사람새끼냐 소리 듣겠지만
유여사님 시골 갔응게
빤쮸만 입고 자도 욕 안 먹는 날
화장 좀 하고 나오라는 은또 말에 또 화장하고 신나서 셀카 찍고.
1차는 거의 노원 갈 때마다 가는 브라운치킨에서 했는데 진심 닭고기 냄새 찐해서 쏠릴 것 같아 소맥만 후루룩 말아 마시고 나옴. 앞으로 안가겠음. 개실망. 그래도 앉은 자리 조명이 좋다고 둘이서 연신 사진 찍었다
2차는 새로 발견한 서른. 젊은 여자 둘이 하는 메인 로드에서 벗어난 한적한 술집. 화장실 빼고는 다 마음에 들었어.
여기서 마무리해야하는데 둘이 스파크 튀면 답이 없다는. 3차는 별이 빛나는 밤에. 왠지 신나서 세 시까지 춤췄다. 근데 왜 여기는 흡연이 허락되지? 오랫만에 담배 연기에 절여졌다. 눈도 너무 아펐고.
우리의 명절 행사는 항상 명절 당일이었는데 이 번엔 휴일이 길어 푹 쉬고 보자며 하루 건너서 만났다. 그러나 결국 각자 명절 당일 술이 떡이 되게 마셨다는. 오늘 얼굴 보자마자 한 말... 그냥 당일행사로 유지하자 어차피 마실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