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날 때마다 내 생각이 정리되길 바란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내 생각은 이미 정리되어 있다
정리된 생각을 따르지 못하는 내가 문제인거지

대구로 향하는 버스에 앉아 생각이란 것을 시작했는데, 그 생각들이 너무도 넓게 가지를 뻗어나가 당황했다. 어두운 버스 안은 묘한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대구에 도착하니 60년만의 폭설이라고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렸다. 택시도 없고 대중교통도 없는 멍한 상태. 고생스러운 여행의 시작과 끝. 시간이 지나면 모두 추억으로 남겠지라고 자위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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