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 사려니
반쯤은 정신이 나간채로 진입하여 나를 조금만 더 아껴주자고 다짐하고 나왔다. 나를 아껴야만 해. 혼자이지 말자. 혼자인 순간 미워지는 나. 못한게 많고 않한게 많고 너무 한 것도 많은 나. 왜 그러지 않았을까와 왜 그랬을까의 사이에서 나를 자꾸 몰아가며 괴롭히고 있어. 쉼이 필요해서 혼자가 되었는데 혼자가 되자마자 바쁘게 나를 질타하고 있어. 사람은 망각의 동물. 잊어버리면 그만.
사려니숲
2021. 6. 26. 22:27
사려니 사려니
반쯤은 정신이 나간채로 진입하여 나를 조금만 더 아껴주자고 다짐하고 나왔다. 나를 아껴야만 해. 혼자이지 말자. 혼자인 순간 미워지는 나. 못한게 많고 않한게 많고 너무 한 것도 많은 나. 왜 그러지 않았을까와 왜 그랬을까의 사이에서 나를 자꾸 몰아가며 괴롭히고 있어. 쉼이 필요해서 혼자가 되었는데 혼자가 되자마자 바쁘게 나를 질타하고 있어. 사람은 망각의 동물. 잊어버리면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