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가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줬다. 역시 가족. 또 은하와 현주보면 역시 베프. 이 사람들 보면 한국에 있는 게 맞지만, 내 인생에서 메타,구글같은 글로벌 회사 다녀보는 것이 꿈이었으니까. 외로워서 또 책상에 콩콩 머리 박을지도. 그래도 이게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일이니까 난 해 보는 것으로!

오랜만에 장시간 비행 힘들었다. 아시아나 지분 있는 여자마냥 아시아나만 타고 있지만 그냥 싱가포르 에어라인 탈 걸. 거기 비행기 좌석이나 음식이 더 나은 듯. 마일리지 넘치고 흘러 좌석 업그레이드 할까 하다가 참았는데 다행이 만석이 아니어서 너무 편하게 왔다. 좌석 뒤로 최대한 눕히고 옆자리가 비어 팔걸이 걷어서 공간도 여유 있게 쓰고. 기내 음식은 비빔밥하고 치킨 중에 후자 골랐더니 닭가슴살 큰 덩어리가 야채랑 탁! 매우매우 마음에 들고 맛있었다. 삼분의 이정도는 먹은 듯. 사진 좀 찍을 걸. 탭으로 하는 노노그램에 빠져 한 번 졸지도 않고 5시간 30분의 비행 완료.

싱가포르 시간 기준으로 저녁 9시 반에 도착한 이 곳은 나무가 엄청 우거져있는 깨끗한 곳. 픽업 기사님 연결이 잘 안되어 조금 지체되었지만 그래도 화가 나지는 않았다. 잘 부탁해! 우리 오늘부터 1일! 회사에서 잡아 준 숙소. 레지던스 개념. 복층보다는 개방형 2층이 맞겠다. 근데 장농이나 메인 배스룸이 2층에 있어 물건 정리가 애매하고 귀찮다. 맨발로 팔랑팔랑 뛰어다니는 중.


그리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 난 계란 후라이를 원했는데 빵 종류만 여러가지. 가져와서 방에서 먹도록 되어있다. 아침에 너무 허기져서 이것저것 주워와서는 사과로 미리 배룰 채워버려 맛만 보고 버리기. 맛은 있는데 빵녀가 아니라. 버터는 매일 하나씩 주워서 냉장고 쟁이고 고기 구워먹을 때 쓰련다. 오늘 나의 미션은 장보기! 한달만 살고 집을 구해야 하니 최소한의 것들로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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