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레지던스는 오차드라는 곳에 있는데 쇼핑몰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일본제품들이 깜짝 놀라게 많다. 한국 것들도. 두 나라의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는 하이엔드와 중저가가 모두 있는 듯. 그러나 두 곳 모두에서 살아 본 나에게는 말도 안된다고 느껴지는 가격 수준이다. 호주가 가까워서인지 이솝이랑 줄리크 매장도 많고.

슈퍼마켓 도전해봤는데 역시 일본제품이 많았다. 타카시야마 백화점으로 가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천원 가량 주고 사먹던 큐피 드레싱이 육천원 가까운 가격이니사기 싫다고 생각했다가 그렇게 비교하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못사겠다 싶어 마음을 고쳐먹으려는 중이다. 대충 마트에서 산 음식으로 차린 점심식사. 마트 물가 수준은 한국보다 약간 높은데 너무너무 놀랍게 소금이 엄청 싸다. 후추는 많이 비쌌지만. 대부분의 것들을 수입하는 나라이니 그냥 각오해야 하는 부분이다 생각하고 쇼핑을 해야할 듯 하다.

또 아침으로 주워 온 것들. 주말에는 아침밥 안 준다고 하니 식료품 쇼핑을 또 해야겠지만 이제 주방은 장식으로 쓰기로 마음 먹었다. 나의 요리 인생은 도쿄에서 사망시키기로. 한 입 베어 문 자국이 남은 저 사진의 배… 취향저격. 식감과 맛이 다 내 취향. 아삭과 흐물의 경계, 그리고 싱거운 단 맛. 정말 이건 개취. 내 주변 누구도 안 좋아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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