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마음이 콩닥대기 시작했다.

그래 이래야지 연애를 할 수 있는거야.

상대방이 착하다고, 나한테 잘 해준다고 연애들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싫은 점을 찾아내지 그건 맞춰 가려는 노력이 아니라 사랑할 수 없기 때문에 도망 갈 핑계를 만들어 내는 것.

마음이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타지에서 혼자 있는 것이 너무 외롭다고 관계를 시작해버린 내 잘못이 크다는 것은 인정.

그러나 나를 사랑하기 보다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이 웃기기는 해.

내가 원하는 친절은 베풀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해줘놓고는 행복해하지 않는 나를 탓하는 건 아니라고 봐.

거짓말같이 나의 차가움을 모든 이에게 공유하는 너에게 질린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이상한 마음  (0) 2018.06.24
미타에서의 아침  (0) 2018.06.23
뒷통수 처버리고 싶던 저 남자  (0) 2018.06.16
사이클링  (0) 2018.06.11
가오야  (0) 2018.05.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