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견딜 것 같아서 헤어졌는데 헤어지자고 말하는 순간 미안했다. 너무 불쌍하게 굴어 화가 나기도 했다.
계속 다시 생각해보라는데, 계속 사귈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그러지 않겠다고 했다. 처음에 너무 잘 해주고 내가 도쿄에 온지 얼마 안되어 물심양면 도와주는 것 같아 좋아하는 마음 없이 사겼는데 그게 독이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집착과 치사가 점점 견디기 힘들었으니까.
매 순간 맞는 결정을 하는지 모르겠다. 근데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