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이자와 역 옆에 있는 아울렛 못 쓰겠더라. 집 계약만 아니면 오육백 우습게 썼을 듯. 난 워낙 잘 쓰는 여자. 브랜드도 알 차고 가격도 예쁘고. 물건도 제법 있고. 왠지 당일치기 여행으로 결정했던 걸 후회했으나, 친구와 일박이일 붙어있을 자신은 없었음.

첫 신칸센 경험. 신칸센을 예약할지 몰랐지. 그 거리를 왕복 십만원 주고 다녀오다니 살짝 짜증. 속으로 자전거로 올걸 백번 생각 함. 사람과 자연이 만난 곳. 예뻤어. 남의 돈으로나 올 법한 곳을 내돈주고 오다니 맙소사^^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경험에서 오는 관대함이나 긍정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 친구도 나한테나 그러는 거겠지만, 만날 때마다 불만이 너무 많고, 그 불만의 원인을 모르겠다고 갈팡질팡하니 짜증이 훅훅 올라온다는 것. 미안. 내가 널 미쿡에서 일본까지 불러온 것 같아 친구도 먹고 친하게 지내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결국 너가 한 것 아니니. 뭔가 초반에는 잘못 소개시켜 줬나 싶어내 돈 써가면서 맛나는 거 먹이고 다독이고 했지만, 할만큼 했다싶다. 내 인생도 힘들거든. 어차피 각자의 인생. 각자 서바이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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