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외향과 내향의 새로운 정의에 대해서 들었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의 성향을 말할 때 내향적이다라고 하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느낌이고 외향이라고 하면 그 반대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쏭의 이야기로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으로 외향과 내향을 구분하지 않는 다는 것이 포인트였다. 외향적인 사람은 평소에 혼자 지내거나 모임 등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대화나 일련의 활동 들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라고 했고, 내향적인 사람은 겉보기에는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고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지만 혼자 있는 시간에 비로소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향을 나눴다. 쏭은 외향. 나는 내향. 틈틈이 친구들을 만나고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지만 난 확실히 사람들하고 시간을 보내고 나면 굉장히 힘들다고 느끼는 타입이다. 혼자 있는 그 시간에야 비로소 오롯이 내가 여기 있구나, 내가 존재하는구나를 느끼니까. 좋은 깨달음을 하나 또 얻었네. 


외향 내향 하다가 또 우울해져버렸다. 우울하면 듣곤 하는 노래.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난 이 곡이 왜 그렇게 슬프지...

https://www.youtube.com/watch?v=mmCnQDUSO4I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11월 16일  (0) 2015.11.16
2015년 11월 11일  (0) 2015.11.11
thank you as always  (0) 2015.11.07
2015년 11월 3일  (0) 2015.11.03
2015년 11월 2일  (0) 2015.11.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