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으로 많은 말을 쏟아내고 나면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온다.
내가 해야 할 말은 사실 그게 아니었는데, 감정에 못이겨 무심코 뱉어 놓은 말들이 밧줄이 되어 내 목을 칭칭 감는다.
깔끔하고 쿨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후회될 뿐이다.
더 이상의 감정 표현은 없다.
왜 사람은 아플까?
왜 치유할 수 없는 아픈 병에 걸릴까?
왜 그런 병에 걸려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을까?
왜 고통은 고통대로 겪어 버린 채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사람이 되어버릴까?
왜 남아 있는 사람은 죽을 듯이 괴로울까?
노력하면 될 줄 알았어.
지나간 기억처럼 그렇게 사라지고 잔잔한 추억으로 남을 줄 알았어.
누군가 떠난 자리는 아픔만 되는 것 같아.
아... 아파서 집에 있는데, 집에 있지 말아야 겠다.
온갖 우울한 잔상들이 머릿 속을 떠나지를 않는다.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니 자기를 정말 뒤돌아보게 된다.
나 그래도 아주 나쁜 이력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제 조심해야 할 것은 감정적이 되는 것.
그 부분은 항상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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