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악몽. 구디의 회사는 항상 내 마음의 짐인가봐. 꿈에서조차 마음에 걸리는 곳. 내 인생에서 결정을 내릴 때마다 분명히 그 만큼의 희생이 생겨난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사람한테 상처를 주기도 하는 듯.

온몸이 욱씬욱씬. 최고 장거리 달리기 기록이 12키로였던 주제에 하프 마라톤은 무리였기는 했다. 십키로 이후부터는 악으로 깡으로 달렸더니 역시 근육통이 따라온다. 나름 재활치료라며 혼자 수영장가서 물 속에서 연신 걸었는데도 몸이 안 풀린다.

확실히 장거리 운동은 끈기라는 것을 길러주는 것 같다. 돌아켜 생각해보면 십키로까지는 십키로 지점에서 택시탈거야라는 생각으로 버텼고 십키로 이후부터는 일키로만 더로 마지막 지점까지 버텼다. 모든 게 그런 것 같다. 조금 더가 만나서 완성체가 된다. 일도 이렇게 해야한다고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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