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헤어졌다.

너무 착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서, 마음이 떠나가 있었음에도, 정확히 표현하지 않고 피하기만 했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바뀐 내 행동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지.

마음이 아플 것 같았고, 또 다시 혼자인게 싫을 것 같았는데, 이번엔 아니다.

미안할 정도로 후련한 이 마음은 뭘까.

맞는다는 것. 분명히 존재한다.

맞지 않는다고 마음이 몸이 거부하는데도 명확히 선을 긋지 않고는 혼자서 끙끙대며, 괴로워했지. 그래서 그런가보다. 마음이 편하다.

 

이번을 계기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붙들고 있던 것들을 놓아야겠다.

무소유... 욕심을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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