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냈다. 그 동안 휴가 쓴거랑 이런 것 저런 것 고려해서 7월 12일까지 일하겠다고 했다. 사실 사표 내 놓고도 마음이 편치는 않아서 그냥 다시 일 한다고 말해야 하나 가슴이 두근두근 한다. 계속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내가 그 동안 한 일이 아까워서이다. 일을 잘 했다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고생이 많았어서 아깝다. 자격지심에 피해의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건강하려면 놓을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