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먹을 식량을 준비하기 위해 롯데마트로 향했다.
독서실에서 내내 공부하다 그 짐을 미련스럽게 다 들고 롯데마트로 향한 바보같은 나.
다음에는 이 점에 주의해야겠다.
마트 갈 때는 짐을 최소화하기. 이전에도 마트는 몇 번 갔지만 그 때마다 차를 가져갔으니 별 생각이 없었는데, 운동도 하고 연료비도 아낄 겸 걸어다니려고 하니 짐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마트 갈 때마다 과소비가 심했던 탓에, 도서실에서 공부하는 중 틈틈이 사야할 것들의 리스트를 만들었다.
저녁용 샐러드 식단이라 샐러드 용 야채 위주. 여기 적혀 있는 리스트 외에 산 것은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기 위한 토마토 페이스트 큰 거 한 병, 스파게티 면, 그리고 엄마를 위한 참크래커이다. 이정도면 뭐...
총 지불한 금액은 52000원 정도.



살 것들을 골라 카트에 담았다. 가방 크기가 커서 안에 가져가지 못할 줄 알았는데 별말 없었다.
시간도 촉박하지 않았고, 운동도 되겠다 싶어 동선 고려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녔고, 시식코너에서는 두 부 한 조각만 먹어 봤다. 고기 만두류 햄류 눈물을 머금고 지나쳤다.



마트용 백은 아침에 미리 가방에 담아놨었다.
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여자.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많아 당당하게 환경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조그마한 것부터 바꾸려고 노력 중.


저 작은 가방이 다 펼치면 저 정도 크기. 내 멀버리백이 워낙 커서  상대적으로 작아보이지만 정말 알차게 많이 들어갔다. 참크래커만 박스 부피 때문에 out!


이로서 3월 13일 장보기는 무사히 마무리. 집에서 짐을 푸르고 정리 하는데 나름 뿌듯했다. 워낙 쇼퍼홀릭이 의심될 정도로 사재기를 좋아하는 내가 정말 무난하게 본 장. 앞으로도 꼭 사야할 것들에 대해서는 list up을 하고 그 이상은 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참고로 마트에서 집까지 보도로 15분 정도의 거리인데 책과 저 짐을 들고 걸으니 어깨가 빠지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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