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를 참 한심하게 느끼게 하는 것인 줄 알면서도 못 고치는 나의 큰 병. 맥시멀리즘. 모든 것에 그러지는 않지만 특히 집착하는 것은 옷과 신발. 책과 문구류. 화장품. 두 개의 방에 엄청나게 쌓여 있는 물건들이 이제는 나도 싫다라는 생각이 든다. 세탁을 안 해도 두 세달은 거뜬히 살아 남을 양의 옷들. 여기저기 숨겨져 있는 책들. 색조화장은 하지도 않는 주제에 색깔별로 있는 아이섀도우. 이제 그만하자 싶다. 옷, 신발은 더 이상 사지 않고 낡을 때까지 입고 버리자라는 마음. 항상 알지. 옷이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이 문제인 것을. 다이어트를 해서 예뻐지면 될 것을 옷으로 커버하려고 드니. 소설책은 한 번씩 더 읽고 이미 판매하고 있었고, 각종 문제집은 풀어버리고 그 부분을 조금씩 찢어서 버리고 있다. 화장품... 색조는 어쩔 수 없고, 나머지는 열심히 발라서 예뻐지지 뭐. 미니멀하게 살자. 물건이 없어야 내가 가벼워진다. 훨훨 날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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