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소설! 자신이 신과 동격이라고 생각하는 세 살 짜리의 정신세계!

아멜리 노통이라는 작가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선뜻 시작은 않고 있었는데, 지인이 한 번 읽어보라며 빌려 줬다.

처음에 읽을 때는 어려운 책인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 당황했다! 일부러 빌려 준 책을 못 읽어내면 어떡하지? 바보 취급 당할 것 같다라는 두려움! 그러나 다행히 소설은 재치 넘치고 재미있었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책도 너무 많고 기발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도 많다.

글을 쓰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한 없이 작아지는 걸!

 

"육감과 지성을 대립적인 것으로 보는 멍청이들의 거대 집단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한다. 악순환이다. 이 멍청이들은 자신들의 지적 능력을 고양하기 위해 쾌감을 억누르는데, 이 때믄에 지적 능력마저 저하되는 결과가 생기고 만다. 점점 더 어리석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총명하다는 자기 확신은 더욱 커진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여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하지만,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이 사실이다. 큰 소리로 말 하는 것은 해당 단어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다."

 

"말은 개개인의 존재를 증명해 주었다, 나는 사람들이 그 동안 존재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존재를 확인 받기 위해 내가 필요했던 것이다."

 

"사람들이 나한테 얼마나 고마울까! 내가 없었을 때는 사람들의 삶이 얼만 슬펐을까! 이 무수한 경이로움을 선사한 사람이 바로 나였으니 말이다. 사람들이 나를 숭배하는게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사실, 사람들이 나를 믿는 안 믿든, 난 상관없었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재미로 지어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최면을 걸기 시작했다. 적어도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을 믿었다."

 

"나는 미친 듯이 고개를 가로 저었다. 나는 바다 속에 있었는데, 발이 땅에 닿지 않았다. 물이 나를 삼켜버렸다, 나는 허우적거렸다. 받침대를 애타게 찾았다, 땅은 어디에도 없었다, 세상이 날 더 이상 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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