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았다.
맞아야 했다.
소개팅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수록, 그 존재의 의미가 커진다.
너무 행복할 그 존재가 미워진다.
사랑이 뭐길래.
내 인생에 단 하나의 인연이 있었고, 그게 바로 그 존재라면.
그렇다고 누군가 명확하게 선을 그어 준다면.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고 노력하지 않은채로.
혼자 지낼 수 있다.

그 존재를 그리워하면서 지내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더 이상 나 아닌 다른 존재의 의미를 찾지 않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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