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시효경찰 세번째 에피소드 보다가 자야겠다 생각하고 노트북 꺼버렸는데 잠이 안 온다. 젠장. 요새 머릿 속에 참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데다 주변의 압박도 있어 연애 생각을 꽤 많이 하는데 역시 결론은 난 힘들어...이다.
난 꽤 마음에 들어 좋아하던 사람도 내가 싫어하는 모습을 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싫어하게 되어버린다. 좋아하기 때문에 그 싫어하는 모습까지도 받아들인 건 첫 번째 남자친구가 유일무이하다. 그 이후로는 못 참고 안 참은 듯.
근데 대부분의 남자들이 내가 싫어하는 그 모습을 갖고 있는 듯. 그래서 난 연애가 꽤 힘들겠다 싶다.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게 되면 난 이런이런 행동하는 사람 싫어해요라고 미리 말해볼까? 그게 방법일 듯 싶기도 하네. 다음주에 오랫만에 소개팅하기로 했는데 왠지 또 머리 박을 듯. 그냥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뭐 이렇게 다른 사람들은 잘 하는데 나 한테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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