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괜찮다 해도 몸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자주 있는 일이 아닌데 예정보다 많이 늦다. 임신같은 걸 걱정할 수 있다면 차라리 좋으련만 젠장 그것도 아니고. 사고쳐서라도 임신하면 하나 낳아볼까 하는 그런 생각이 요새 문득 들은 것이 외국에 나와서 살다보니 혼자 아이 키우는 것이 흉도 아닐 것 같고 제반 시설도 받춰줄 것 같고 뭐 그런 생각. 그전에 별이나 봐라 미친 여자. 운동에 미쳐서 색을 멀리한지 너무 오래되었어.

어쨌든 몸이 찌뿌뚱한 상태가 일주일이 넘어가니 그렇게 감정기복이 온다. 더군다나 외국에 있으니 좋은 핑계거리까지 생겨 외롭다며 힘들다며 궁시렁궁시렁 거리다가 스스로한테 질린다고 해야하나. 초반에는 홈트도 열심히 했는데 그 것도 안 하고 자꾸 먹고 자버리고. 아 그러면 너 자신을 싫어할 수 밖에 없잖니 지니야. 정신 차리고 다음주부터 운동해.

어이 없이 출근하자마자 크리스마스 파티에, 연말 파티에 강성 팀장 멕시코로 휴가 가버리고 위에 매니저들 다 오래 휴가... 놀다가 놀다가 이젠 내일부터 세일즈 컨퍼런스라고 발리 간단다. 젠장. 놀아서 나쁜 건 아니지만 세일즈인데 이렇게 놀다가 나 숫자 못 맞추면 어떡하지라는 불안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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