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읽다가 주인공과 연인의 열렬한 사랑이야기 속에서 이런 구절이 나왔다. 말 하지 않아도 서로를 공유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던 듯, 키스를 하면 연인이 주인공에게 피냄새가 나는 것 보니 곧 매달 돌아오는 그날이구나 했다고. 며칠 전 아침에 깨어 눈도 뜨기 전 내 입 안에서 피비린 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곧 그날이 시작됐다. 그 긴 세월 속에서 생리 전 입에서 피 맛이 난 것은 처음이었다. 앞서 소설에서 읽은 구절이 그렇게 인상적이었던 것일까. 아직 처음이라는 것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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