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g

비싼 음식이지. 좋은 분위기였고. 그래서 더 누구랑 먹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 내 입에도 엄청 맛있는 스테이크였다. 그냥 그런 생각. 이렇게 맛있는 거 이왕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먹으면 좋겠다 싶은.

다운타우너. 몇년만에 똑같은 메뉴 도전. 맛있었다. 그러나 이런 메뉴들은 먹으면서 이미 몸이 힘들다. 

먹었으니 움직여야 한다고 산책을 했다. 이태원과 해방촌 사이. 한 시간 남짓 걸었다. 언덕이 꽤 가파르고 높아 나미는 힘들다했고 난 앞이 뾰족한 구두를 신어 발이 무척이나 아팠다. 그런데도 좋았다. 아직 춥지 않은 가을의 밤을 가르고 다닌 것이. 사랑꾼 나미의 이야기를 들으며 때로는 시니컬한 언니의 충고를 던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녀가 부러웠다. 순수한 사랑꾼. 내가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순수한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 내가 소중해지면서 방어막이 높아졌고 의심이 많아졌으니. 뱉어내는 말과는 다르게 정말 사랑만으로 사람을 선택하지 못하는 것도 나의 문제.

요새 내장류 별로인데 친구 위해서 가본 곳. 맛은 나쁘지는 않은데 너무 기름짐.

딱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횟집. 잡다한 것 없이 신선한 회와 추가로 시킨 시원한 지리가 매력적.

분위기 좋고 커피 맛 좋던 곳.

건대 메인스트리트에서 조금 멀었지만 인테리어나 안주나 다 마음에 들었던 곳

김치 진심 핵맛

체인. 매우 순하고 맛있는 맛.

많이 먹던 크레페인데 미친 촉촉함으로 새로운 느낌마저. 단맛뺀 얼그레이 밀크티가 이렇게까지 사랑스러울거야...

고기보다 반찬이 더 매력적인 곳. 그렇다고 고기가 빠지는 건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