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2일
난 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시간이 있다.
하루에 30분은 나를 위해 책을 읽고 싶고,
하루에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은 나를 위해 운동을 하고 싶고,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은 수업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공부하고 싶고,
하루에 30분 정도는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싶다.
하루에 30분은 친구와 웃고 떠들고 싶고,
하루에 세 번 30분 이상 밥을 먹고 싶고,
하루에 7-8시간 정도는 자고 싶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피부과에 가서 관리를 받고 싶고,
이주에 한 번 정도는 마사지샵에 가서 마사지를 받고 싶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에 변화를 주고 싶고,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동대문 새벽 시장에 가서 쇼핑을 하고 싶다.
나를 위해 바라는 것이 너무 많은 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나의 스케쥴을 정해 놓는다.
이렇게 자신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다보면,
정작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두려워진다.
내 삶의 일부로서 누군가 끼어드는게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