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0일
남들은 가을을 탄다고 한다.
난 서른을 탄다.
서른이 코 앞에 다가왔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두근 해지기 시작했다.
이 두근거림을 이겨보기 위해 술도 마셔보고 사고도 쳐보고 친구들 붙잡고 고민도 털어놔보고.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없는 듯.
언니는 차라리 서른이 되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한다.
차라리 2010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