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6일
오랫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봤다.
요새는 충동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그래서 좋아서 그런 것인지 필요해서 그런 것인지를 구분을 못했는데.
마음 속으로 순순하게 좋아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하다못해 외모조차도 내가 평소에 그리던 이상형.
영혼도 자유롭고...
근데 그 사람...
결혼했다.
그 사람도 나를 진작에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냥 하는 말.
그래 괜찮은 사람은 누군가 이미 다 주워가버렸다.
남아 있는 사람은 하자가 있는 사람이다.
나도 하자가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