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하루 남았네.
힌 일본 작가가 그랬단다. 사람이 바뀌는데에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사는 곳을 옮기는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시간을 달리 쓰는 것.
결심 따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한다.
여태까지의 나도 몸소 증명하고 있다. 결심은 항상 굳게 하지만,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또 새로운 결심을 했지만, 지키지 못하겠지?
나의 결심을 유지해나가려면 위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야할 듯.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랑이라고 느꼈을 수도.
그러나 사랑이 아님은 무엇보다 머리가 알고 있었는데.
타고난 질투심과 시기심으로 내가 얻고 싶지 않은 것을 버리려고도 하지 않은 이기심이 없었다고도 할 수 없어.
너무 외로워서 미쳐버릴 것 같은 순간 의지 할 곳이 있었다는 것에 어느 정도는 마음이 안정되었다는 것, 인정해야지.
그리고 그에 대해서는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었어.
그래서 함부로 안 했고, 그래서 화가 나는 순간조차도 웃어 넘겼어.
그러나 인간관계는 나에게 이로운 것과 해가 되는 것으로 구분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그 안에서 나에게 해가 되는 것만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한 이상은 해가 되는 인연이라 생각하고 끊어버리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인 것이지.
진작에 정리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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