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너무 황당한 일이 있었다. 아침 출근길에 사무실이 있는 빌딩에 도착해서 사장과 제약팀 팀장과 우연히 한 엘레베이터에 탔다. 둘 사이에 녹음 사건도 있었고 해서 조금 어색한 감은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아침인사 good morning하고 가만히 있었다. 둘이서 너무 어색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그냥 못들은 척 하고 사무실이 있는 8층에 도착했다. 사장이 뭐라고 말을 거는데 문이 열리길래 스미마셍하고 나갔다.
나중에 팀장이 회의실로 부르길래 무슨 일인가 가봤더니 HR과 함께 아침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내가 그 둘에게 불만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냥 웃으면서 이야기 하다가 문득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하여 변명하는 것이 화가 나서 회의실에서 나왔다. 나중에 팀장이 내가 사람들을 평소에도 차갑게 대하다 보니 그런 오해가 생기는 것이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오랜만에 또 엄청 화났다. 도둑이 지발 저리다고 지들이 괜히 찔려서 하는 행동에 왜 내가 혼나야하는 걸까해서 먼저 화났고, 두번째는 이런 일이 생겼을 때 팀장이 하는 하는 행동때문에 화났다. 어차피 그만둘거라도 회사에 대한 좋은 감정이 남아 있었어서 아쉬운 마음이 계속 있었는데 그 마음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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