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비결 - 운이 좋은 건지 아니면 극히도 운이 없는 것인지 직장인 생활 중 각각 다른 회사에서 대표들과 일해보는 기회가 있었다. 전에 다니던 교육회사에서 한 번, 그리고 지금. 전에는 나도 어려서 그런지 스트레스로 괴롭기만 했는데, 이제 맷집이 생겨 스트레스는 받지만 예전처럼 괴롭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생각 할 시간이라는 것이 생겼다. 그 순간순간의 혼남으로 괴로운 것에서는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다. 그리고 한 회사의 대표랑 일해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학습의 기회이기는 하다. 분명 굉장히 다른 스타일의 두 대표이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찾았다. 문제의 본질을 찾아가려고 하는 것. 먼저 대표가 철학과 출신이어서 이렇게 까지 사소하게 집착하나 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렇게 집요하게 문제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해서 해결책을 발견하는 것이다. 문제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보면 해결점이 같이 보이기 시작하는. 다만 다른점은 있다. 한 대표는 그 과정에서 네거티브를 동원하고 한 대표는 러닝을 표방하고. 그 차이로 비즈니스의 사이즈가 다른 것 같다. 역시 네거티브는 한계가 있다는 그런 좋은 결론을 내리고 싶다는 것. 그러니까 괴롭지가 않은가봐. 더 잘하고 싶게 될 뿐. 더 잘하지 못해서 받는 스트레스는 괜찮은 것 같다. 조금이라도 나아질 부분을 찾아서 극복하려고 하니까. 그냥 나이만 먹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 지금 회사야.
제주살이: 즐겁다. 나가 놀지 못하고 일만 하는데도, 일하다 문득 쳐다보는 창밖이, 그리고 장보러 왔다갔다 하는 동네길이 나를 숨쉬게 해준다. 여느때의 나처럼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또 질릴까. 그렇게 살고 싶던 제주였는데. 오늘 일을 하다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목도 아프고 등받이 없는 의자에 오래 앉으니 어깨도 불편해서 산책을 나갔다왔다. 너무 아름다운 둘레길. 새소리, 나무냄새. 그리고 바다. 잘 마르지 않는 빨래. 여기저기 들려오는 여행지의 밤놀이 소리들. 미세한 흥분의 외침들. 잘 때 조차 의식하는 콧속으로 들어오는 달큰한 공기. 미친 나를 가라앉혀주는 탁 트인 전망. 이렇게 아름다운데 종종거리지 말자고 나를 다독이게 하는. 하루에 한 편씩 글을 쓰라고 했다. 은이. 매일 써지지는 않는다. 이렇게 간혹 올리는 글들도 열흘치 보름치를 모아서 올리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하루에 한 문장 정도 쓰고 있으니. 계속 써서 나를 표현해. 말로는 이제 그만. 스스로를 이런 사람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그건 내가 아닌것이다. 보여지고 싶은 나인거지. 내가 이런 사람이 쓰지 말고 나는 이렇게 생각해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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