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친구 쏭의 아버지가 영면하셨다.
어젯밤 늦게 울린 전화를 받기도 전에 왜 이 시간에 너에게서 연락이 오는 건지 알았어. 어쩔 줄 모르는 너에게 해 줄 위로의 말이 없더라. 내가 겪어보니 시간이 약이다라는 그런 말은 당시에 전혀 들리지도 듣고 싶지도 않았던 말이니까. 너무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큰 일을 치뤄야 하는 네가 못내 안타깝다. 회사에 묶인 몸이라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쏭의 아버님은 글로 유언을 남기셨다고 한다. 문득 떠오르네. 아빠, 하고 싶으셨던 혹은 남기고 싶으셨던 말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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