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맛 없다. 이제 안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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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것이 밥 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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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지
도망가고 싶다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 이 터져버릴 것 같은 마음이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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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달다. 근데 갑자기 점심 약속 생길 때 가면 나쁘지 않아 종종 애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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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다녀오고 나면 잘 생각해봐야겠다.

집에 돌아갈지 뉴질랜드를 갈지 아니면 여기서 이직을 할지.

여기를 그만두게 되면 헤드헌팅사에서는 더 이상 근무하지 말아야겠다.

사람을 돈으로 봐야 한다면 난 그렇게는 못하겠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양반시늉이라 그런가 후보자의 경력을 고려해서 좋은 회사를 소개해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일했다. 일을 못하는 바보는 아니라서 곧잘 딜리버리를 하면서도 후보자에게 좋은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나의 이득을 버리고 그냥 솔직한 의견을 공유했었다.

일본에 오니 이러한 생각 자체를 바보 취급 받게 되는 것 같다. 후보자 한 명 한 명을 돈으로 보지 않고는 듣도 보도 못한 혹은 많은 위험을 갖고 있는 회사들을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소개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거짓말을 하는 그런 행동들을 못하겠지. 어떻게 그렇게 직업윤리 없이 일을 하냐고 물으면 묻는 이의 비즈니스 센스가 의심을 받게 되는 것이다. 

같이 일하는 디렉터가 사람이 좋아서 나의 나름 금기를 깨고 주말에 회사 사람들 모인 자리에 술 마시러 나갔다가 엄청난 후회. 얼마 벌었고 얼마를 쓰겠다가 계속해서 메인 토픽. 어떻게 그렇게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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