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양대창집. 유명해서 오히려 한국에 분점이 생긴 집이라고. 처음 갔을 때는 뭔가 진짜 맛있었고 한국적인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달고 기름져서 못막겠더라는... 그리고 처음에 메뉴판을 안 보고 다른 사람이 돈을 내서 몰랐는데, 여기 좀 과한 가격이다. 뭐든지. 음식이 괜찮으면 음식 값 지불 아끼지 않는 나지만 여기는 정말 그 수준은 아닌 듯. 양대창이 각각 1인분에 이천엔. 근데 두명이면 각각은 3인분 정도, 그러니까 총 6인분 시켜야 한국에서 먹는 2인분 분량이 나오고. 보쌈김치 이천엔, 된장국 따로 시켰더니 천오백엔, 그리고 부침개 맛 없고 퍽퍽한데 천오백엔. 뭔가 사기당한 기분... 결국 내 돈 낸 것 아니지만 남의 돈이라도 아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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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저녁에 태풍과 지진의 여파로 집이 흔들렸다. 이럴 때만 발휘되는 예민함으로 밤을 지새웠다. 한 번은 집이 과하게 흔들려서 집에는 차마 연락 못하고 쭈와 은하와 공유하는 카카오톡에 내가 죽는다면 내가 너네 사랑했던 것만 기억해라라고 남겼다. 그리고 쭈에게 전화가 왔다. 통화하면서 엉엉 울었다. 겪어보지 못했던 현상들. 안 그래도 외로움에 괴로워하고 있던 중에 자연현상이 주는 경악스러운 경험. 도쿄는 좋은 곳인데, 내 마음 편하고 내 멋대로 살고. 근데 외롭고, 흔들리는 집은 무섭고. 한국에 돌아가도 나아질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도 가족이 있으니까 다르려나. 집에서는 계속 오라고 하고... 역시 가족, 친구 밖에 없어. 그래도 뭔가 이 순간을 이겨내고 싶기도 하고. 정말 복잡한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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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140키로. 자전거 타고 도착해서 물에 퐁. 비치의자 빌려서 서너시간 자고 도쿄 컴백. 행복했다. 근데 나 진짜 한국 돌아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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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은 모르겠다만 분위기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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