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3일

갑자기 마음이 식었다. 거의 7년 이라는 세월을 함께 보냈는데, 그 세월이 의미가 없어 보였다.

너의 말들이 지겨웠고, 너의 행동을 힘들어했고, 너의 주변에 지쳤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봐야했던 너였는데, 그 기간이 한 달이 되고, 두 달이 되고, 우리가 만난다는 것이 의미가 없어보였다.

처음 우리는 반응이 격한 화학물질처럼 싸웠고, 사랑했고, 미워했다.

 

그러다 우리는 열정이 없는채로 오래된 커플이 됐다.

 

너의 말들이 싫었던 것이 아니다. 너의 행동이 싫었던 것이 아니다. 너의 주변이 싫었던 것이 아니다.

그냥 너와 내가 싫었던 것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의 행적  (0) 2009.11.16
Pleasant start with Monday  (0) 2009.11.16
배고플때 먹어야한다 바나나  (0) 2009.11.16
나의 노란 머리 열전  (0) 2009.11.16
이주째  (0) 2009.11.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