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요일, 인스타에서 유명한 운동인의 원데이 클래스: 핀차 기초 수업을 다녀왔다. 무식한 나. 핀차가 뭔지 찾아보지도 않고, 그래 나 뭔가 도전이 필요해라며, 기초수업인데 뭐, 나의 운동 구력이 있지라며 뻔뻔하게 등록. 음 핀차는 고개를 들고 하는 물구나무서기였던 것. 요가 수업을 안 들은지가 오래되었지만, 그 동안 운동 자체를 쉰 적은 별로 없었다 싶었는데, 하루 지난 월요일 아침 말도 안되는 근육통 경험 중.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끼는 상체 힘 부족. 바디피디아의 인바디를 통해 생각보다 내가 근육량이 없고 이 모든 것이 지방이라는 것을 배웠음에도 눈을 통해 머리로 아는 것과 움직임을 통해 몸이 느끼는 것은 현저하게 다른 것임을 다시 한 번 절절하게 깨닫고 왔다. 몸의 무게를 오롯이 버텨야 하는 요가 동작들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기초 근육을 엄청 키워야 하는구나라는 생각만. 그 전에 몸무게를 엄청 많이 줄이는 노력이 더 필요하겠다는 것도 물론. 핀차 동작은 결국 완성해보지도 못 했고, 그 핀차에 다다르기 위한 연습 동작만으로 이미 에너지 소진. 집에 왔더니 시스터가 얼굴에 혈색이 돈다며 칭찬. 당분간 벽에 기대어 핀차를 연습하며 동시에 플랭크 동작을 통해 어깨와 코어 힘을 키워야겠어. 새로이 등록한 필라테스는 여전히 운동이 안되는 느낌. 3일을 연속으로 간 중에 이 동작이 쉽지 않네라는 순간은 한 번. 그냥 놀면 안되니까 가끔 혈액순환 정도는 시켜줘야지 하는 정도. 아 주짓수의 운동량과 동작들이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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