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8월 중에 쓰고 싶었던 일기. 컴퓨터 앞에 앉으면 일을 처리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르다. 한 달에 한 두번 쓰는 일기인데 시간이 없다는 것이 참. 아니 마음이 없는 것이겠지. 집중하면 금방 쓸 수 있는 것을. 일을 위해 얼마 안되는 집중력을 끌어 쓰다 보니 일 외의 것에는 소홀할 수 밖에.
계속해서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다행히 이유를 찾았다. 호르몬의 교란. 까짓 거 식이와 운동으로 이겨내보지 뭐. 일에서는 스트레스 안 받을 수는 없겠지, 그렇지만 일이 전부인 삶은 더 이상 아니니까.

 

점심 먹고 선릉 한 바퀴 돌다가 디자인 하우스 발견. 도쿄 살 때 종종 보았던 디자인 하우스. 이렇게 눈호강 시켜줘서 고맙다. 강남구. 아파트 천지인 서울에서 정말 보기 힘든. 도쿄에는 동네 여기저기 1층에서 2층 단독 건물의 디자인 하우스가 많았다. 꼭 살아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돌아가지 뭐 도쿄.

 

파바의 베이글에 엄지척을 보낸다. 빵순이 아니지만 질긴 식감을 좋아하니 베이글은 좋아하는 장르의 음식. 그런 중에 요새 파바 베이글이 그렇게 쫠깃쫠깃. 이것저것 다양한 종류가 많아 골라먹는 재미. 줄 설 자신 없어 포기한 유명한 베이커리들. 못 먹어봐서 비교하지 못하겠다만 파바 너 요새 매우 괜찮아.

 

회사밥은 여전히 종종 먹는다. 출근 하면. 한 접시 위 덮밥류 좋아해서 맛있게 먹은 것들. 근데 음식 자체가 맛있는 것은 아니야. 이건 내가 미식가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평균 약간 아래를 추구하는 듯한 맛임.
초딩입맛에게 적절했던 메뉴

 

맛자랑을 또갔다. 평타 이하였던 굴전.
외쿡인의 경험을 위해 시켰던 삭힌 홍어, 나는 안되겠어.

 

해우리에서 시켜먹어 본 정식은 돈이 매우매우 아까운 것으로.

 

아부라 소바는 언제나 맛있고.
카멜을 제치고 내 마음 일번. 미루꾸 커피. 단커피 싫어도 이 커피는 맛있어.


강남의 테라로사. 층고가 높아서 마음 뻥~

 

어느 날 회사의 점심으로 먹은 낙지는 매웠다.

 

조카때문에 여러 번 먹은 탕후루. 싫어하는 질감이라 항상 사서 맛만 보고 조카에게 넘김.

 

여수 여행을 갔었지. 고속도로가 너무나 잘 뚫려 있어 생각보다 시간은 얼마 안 걸렸으나, 굳이 가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할 게 없는 곳. 관광지 식당은 불친절이 과다했고.

 

뷰를 보러 간 까페도 사람이 너무 많아 즐기기 어려웠어. 그리고 나의 도전심. 이제 버리자. 솔티 카라멜 크림 커피는 그냥 굉장히 불쾌한 맛.
호텔방 뷰, 여수바다.
여길 꼭 돈내고 가지, 아이가 있으면 참~

 

인생의 갈비집을 여수에서 찾을 줄이야. 말도 안되게 맛있었던 갈비. 내가 만약 여수를 또 온다면 갈비 때문일까?

 

여수 에일 맥주

 

신선했던 해산물탕

 

여수에 있던 한우집인데 차돌박이라는 것이 씹으면 그렇게 고소한 맛이 난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집. 그러보 보니 여수도 해산물보다 육고기가 맛있었네.
밤에 수영하는 맛이라니~

 

빙수, 잠실롯데에서 먹은 듯

 

딤섬 조진 날. 회사에서 만난 동료와는 거리가 있어야 한다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 날. 남이 해 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악의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선의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남이 한 이야기를 그 당사자에게 전달 해 주는 것은 어떤 당위성이 있어도 어른스럽지 못 한 행동이다라고 생각함.

 

회사 근처 수제 햄버거집. 맛있습니다.

 

카멜. 맛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맛이 없어졌어. 넌 이제 그만.
카멜. 맛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맛이 없어졌어. 넌 이제 그만.

 

소갈비살은 항상 좋아하고 잘 먹는 메뉴~
선릉역 유명한 만두집의 냉만두국. 굉장히 취향인 곳.

 

포케는 언제나 진리인데, 건대 이집은 뭐 그냥그냥.

 

건대의 화려한 커피숍. 그러나 빵도 별로 코피도 별로~

 

먹어 봤다, 먹태깡, 기대가 높았을 뿐이다.

 

나름 단골 하고 싶었던 집 앞 스시집. 문 닫는다는. 동네 부흥을 위해 밥을 열심히 사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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